|
인터넷 전국 불통2004-04-09 |
|
|
"인터넷 전국 불통 "
[앵커멘트]
어젯밤 전국적으로 1시간 동안이나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대전의 한 대학에서 인터넷 통신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인터넷 대란이 일어난지 1년 3개월만에 또 다시 발생한 전국적인 인터넷 사고입니다.
김원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부터 전국의 인터넷 접속이 불통됐습니다.
YTN등 언론사 사이트는 물론 주요 포털사이트도 대부분 접속이 안됐습니다.
간간히 인터넷 접속이 정상을 되찾다가 또 다시 불통되면서 인터넷 접속 장애는 1시간이상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충남대학교가 인터넷 통신장비 ’라우터’ 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IP 주소 정보를 잘못 입력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넷 신호를 어떤 경로를 통해 보내야 할지 결정하는 핵심 통신장비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문에 인터넷을 연결하려는 이용자들의 신호가 한꺼번에 충남대로 몰렸고 충남대의 인터넷 망이 용량을 넘기면서 신호를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충남대에 연결돼 있던 KT와 하나로통신, 두루넷과 온세통신 등 4개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가 모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KT 관계자, 남기봉 KT 망관리 부장]
"충남대를 거쳐서 가야지 좋다는 정보를 보내니까 충남대을 거쳐 가게 됐고 충남대는 회선에 한계를 넘어서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KT는 긴급 조사반을 편성해 사고가 발생한지 40여분만에 충남대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접속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난해 1월 인터넷 대란이 일어난지 1년 3개월만에 또 다시 발생한 인터넷 사고.
한 대학의 사소한 장비교체 실수가 전국의 인터넷망을 혼란상태에 빠뜨리면서 IT 강국의 명성에 또 한 번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관련뉴스페이지 연결 YTN |
|
|